[단독] 중학생이 교실서 흉기들고 “죽이겠다”… 알고보니 학폭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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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기난동 모방하는 10代… 교실도 안전지대 아니다
울산서 동급생 흉기로 협박
평소에도 돌 던지는 등 위협
"학폭 당해왔던 울분 터졌다"
대전·서울서도 잇단 흉기범죄
“청소년들, 사회이슈에 영향”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한 중학교 2학년 학급에서 A 군이 커터칼을 들고 다른 반의 B 군을 찾아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사건이 발생했다. A 군은 평소에도 날카로운 플라스틱 조각 등을 들고 다니면서 학우들을 위협했다. 지난 5월에도 “너네들이 나 버렸지? 너희 죽일 거야”라고 말하면서 동급생에게 돌멩이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A 군은 당초 다른 학생으로부터 발이 걸려 넘어지는 등 오랜 기간 괴롭힘을 당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학생이 되레 다른 학생들을 위협하는 가해 학생으로 변모한 것이다. A 군은 B 군을 커터칼로 협박한 이유에 대해 “나를 괴롭히던 다른 학생에게 그때마다 감정 표현을 하지 못했던 것이 속에서 곪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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