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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킬리안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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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 베라티, 네이마르, 마르퀴뇨스, 에르난데스(맨 왼쪽부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파리 생제르망의 2차 경고다. 킬리안 음바페의 흔적이 PSG 웹 사이드에서 지워지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지는 2일(한국시각) 'PSG 클럽의 웹 사이트에 음바페의 흔적이 없다. 첫번째 페이지에 5명의 선수가 표시된다. 당연히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강인, 마르코 베라티, 네이마르, 마르퀴뇨스,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2023~2024시즌 스쿼드의 전체 선수 목록은 아직 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없다. 그가 등장하는 곳은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로 라모스 등 더 이상 팀에 속하지 않은 선수들이 포함된 지난 시즌 스쿼드'라고 덧붙였다.

또 'PSG의 입장은 명확하다. 그는 재계약을 하거나, 전력에서 제외될 것이다. 로리앙과의 리그 개막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PSG는 이미 아시아 투어 선수 명단에 음바페를 제외했다. 그리고 웹 사이트에서도 음바페의 이름을 지웠다. 두번째 경고다.

이유가 있다. 세계 최고 공격수 음바페와 소속팀 PSG의 관계는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다.

PSG와 음바페는 지난 시즌 3년 계약을 했는데, 실질적으로 2+1 계약이다. 계약 마지막해에는 플레이어 옵션이 있다. 음바페가 PSG에 잔류할 수도 있고, 완전한 FA로 팀을 떠날 수 있다.

음바페는 이미 PSG와 재계약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문제는 플레이어 옵션이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하다. 최대한의 연봉을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재정적 한계가 있다. PSG에 천문학적 이적료를 줄 경우, 음바페에게 책정할 연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결국 음바페는 올 여름 PSG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 PSG에서 보낸 뒤 내년 완전한 FA로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 반면 PSG는 음바페의 이같은 행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이미 PSG 알 켈라이피 회장은 '세계 최고 선수를 이적료 한 푼 없이 보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분노의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PSG의 가장 큰 과제는 올 여름 음바페를 이적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음바페가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올 여름 음바페를 데려올 생각이 없다. 음바페의 이적료는 적어도 1억 파운드 이상이다.

결국 리버풀의 1년 임대, 바르셀로나, 사우디 알 힐랄의 1년 계약 등의 제안이 들어온다. 여전히 기량 측면에서 음바페는 세계 최고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 힐랄의 요구는 단칼에 거절했다. 나머지 팀들의 제안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결국, PSG는 음바페에게 아시아 투어 제외, 웹 사이드 제외 등의 초강수를 두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