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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그렇다고 FA 시장에서 오타니의 가치는 변함없다는 분위기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선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꽁꽁 묶은 오타니는 1회말 공격 때 무사 1루서 신시내티 선발 앤드류 애보트에게서 우중월 2점 홈런을 빼앗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2회 투구 도중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타일러 앤더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타니는 3회 무사 2루 찬스에서도 대타 놀란 샤뉴엘과 교체됐다. 

구단 측은 “팔 피로 증세”라고 전했으나 검진 결과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검진 결과 인대가 손상되어 잔여 경기에 투수로 나서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23차례 마운드에 올라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겼고 타자로서 타율 3할4리(467타수 142안타) 44홈런 91타점 97득점 17도루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24일 오타니의 팔꿈치 인대 손상 소식을 전하며 “향후 타자로서 출장 여부 및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걱정은 물론 시즌 후 FA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라면서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FA 시장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의 보도를 인용해 “오타니는 타자로서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다. 타자로서 FA 시장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물론 투타 겸업이 불가능해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 매체는 “다음 시즌 등판 가능 여부와 언제까지 투타 겸업이 가능할지 예측해야 한다. 구단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