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강인과 첫 경기가 고별전' 네이마르, 알 힐랄과 2년 계약+연봉 1460억 합의... 메디컬테스트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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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네이마르가 지난 3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PSG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추가골 성공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결국 네이마르(31)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22)과 결별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RMC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올 시즌 PSG의 'MNM 라인(음바페-네이마르-메시) 중 남는 선수는 음바페 한 명뿐이다. 네이마르와 PSG의 결별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알 힐랄과 이적료 약 9000만 유로(약 1306억원)에 네이마르의 이적을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 연장 옵션 1년이다. 네이마르도 알 힐랄의 프로젝트에 매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서에 네이마르의 '서명'만 빠진 상황이다. RMC스포르트는 "계약은 며칠 내로 마무리될 것이다. 네이마르는 메디컬테스트를 마치는 동시에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이날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떠나고 음바페는 PSG와 이적 갈등을 겪는 등 파리의 여름은 격동의 연속이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 이적에 거의 합의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조던 헨더슨, 후벵 네베스에 이어 올 여름 사우디로 향한 이들 중 가장 유명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31세로 접어든 네이마르를 더 이상 핵심 선수로 생각하지 않는다. PSG는 더 젊은 팀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고 네이마르의 매각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PSG는 지난 2017년 네이마르를 바르셀로나로부터 영입할 당시 무려 2억 2000만 유로(약 3177억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썼다. 이는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축구계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 기록으로 남아있다. 적정선에서 이적료 회수를 원하는 PSG는 헐값에 네이마르를 놔주려 하지 않는다. 최근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무산된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스카이스포츠'는 "PSG는 알 힐랄에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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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AFPBBNews=뉴스1브라질 UOL도 지난 13일 "알 힐랄이 네이마르에게 연봉 1억 유로(약 1458억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2주 동안 협상을 구체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알 힐랄이 13일 사우디아리비아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에 1-2로 역전패하자 협상 금액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알 힐랄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갔지만 호날두에게 후반 29분 동점골, 연장 전반 7분에 천금 역전골을 허용하며 우승을 내줬다.
알 힐랄은 알 나스르가 '호날두 효과' 누리는 것처럼 네이마르를 영입해 재미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UOL은 "알 힐랄은 알 나스르에 패하자 네이마르를 꼭 영입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금액을 더 올려 제안했다. 앞서 네이마르는 알 힐랄의 8000만 유로(약 1166억원)의 연봉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알 힐랄은 호날두의 알 나스르처럼 '네이마르 효과'를 원한다. 네이마르를 사우디에서 호날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줄 목표를 세웠다.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카림 벤제마보다 높은 연봉이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가운데).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가운데).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네이마르 지난 3일 한국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친선전에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 경기가 네이마르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시 네이마르는 2월 발목 부상 이후 6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공백이 무색한만한 화려한 플레이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네이마르는 올 여름 PSG로 이적한 이강인과도 처음 호흡을 맞췄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이강인이 후반 중반 공격형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되면서 팬들이 고대하던 '꿈의 라인업'이 마침내 펼쳐졌다. 이강인은 당시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아 격한 움직임보단 중원에서 가볍게 뛰며 동료들과의 공격 연계에 힘썼다. 슈팅과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네이마르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국내팬들은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더 이상 함께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최근 RMC스포르트는 "네이마르는 지난 전북전에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PSG의 내부 분위기와 엔리케 감독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를 더 이상 팀의 핵심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다. 젊은 팀을 만들기 위해 네이마르를 처분한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영국 '디 애슬레틱'도 "엔리케 감독은 유망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실제 PSG는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 이름값 높은 노장들을 내보내고 이번 여름 이강인, 셰르 은두르, 마누엘 우가르테 등 잠재력이 높은 신예들을 대거 영입했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가운데).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네이마르는 PSG에서 6시즌을 뛰며 공식전 173경기에 출전해 총 118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3골 11도움을 올리며 리그앙 공격포인트 5위를 차지했다. 부상 여파 속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년 연속 토너먼트 탈락하자 팬들의 비난은 극에 달했다. 홈에서 열린 PSG의 리그 우승 기념 축하마저 보이콧할 정도였다.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빠진 네이마르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팬들은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지난 5월에 네이마르의 집으로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일각에선 이 사건이 네이마르가 PSG를 떠날 마음을 품은 결정적 계기로 보고 있다. 최근 프랑스 '레퀴프'는 "네이마르는 당시의 충격을 기억하고 있다. 특히 팬들의 위협을 받는 자신에게 아무 관심조차 없는 구단의 태도에도 분노를 일으켰다"고 설명한 바 있다.
PSG는 오는 20일 오전 4시 툴루즈와 리그1 2라운드를 치른다. 그 전에 네이마르가 알 힐랄 이적을 마무리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강인(왼쪽)과 네이마르. /사진=뉴시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왼쪽) 아슈라프 하미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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