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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해냈다” 맨체스터시티 선수단이 17일 오전(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슈퍼컵에서 우승한 후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비야와 승부차기서 5-4 승

과르디올라, 통산 4번째 포옹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UEFA 슈퍼컵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맨체스터시티는 17일 오전(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스페인)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UEFA 슈퍼컵은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맨체스터시티는 188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UEFA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UEFA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이 단판 대결을 펼치는 대회다.

맨체스터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팀으로 꼽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지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기에 UEFA 슈퍼컵에 처음 출전했다. 세비야는 UEFA 유로파리그 역대 최다 우승 1위(7회)이기에 이번까지 7차례 참가했으나 6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럽클럽대항전 1부 격이고, 유로파리그는 2부 격으로 우승팀 간 전력 차이가 있다. 세비야는 2006∼2007시즌 같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인 바르셀로나(스페인)를 한 차례 물리쳤다.

현역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생애 4번째 UEFA 슈퍼컵 트로피를 품었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과 함께 UEFA 슈퍼컵 최다 우승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UEFA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 시절 2009년과 2011년 우승을 차지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 소속으로 2013년 정상에 오른 후 10년 만에 4번째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